• 2023. 11. 30.

    by. 7분만에세연

    저는 택시 이용할 때 항상 카카오 T 어플을 사용하는데요. 카카오 택시 어플에서 논란이 됐던 일명 '콜 몰아주기'의 해결책으로 '최단 거리 우선 배차 형식'이 추가되었다고 해서 소개해드릴게요.

     

     

    카카오 택시 썸네일

     

     

    목차

    1. 콜 몰아주기

    2. 최단 거리 우선 배차

    3. 광고를 통한 수수료 감소

     

     


     

    콜 몰아주기

     

    택시를 타다 보면, 택시 옆면에 노란색 라이언이 그려진 택시(카카오 T 블루)와 그렇지 않은 택시가 있습니다.

     

    노란색 라이언 그림이 그려져 있는 택시들이 바로 카카오 모빌리티 회사의 가맹을 맺은 택시들인데요.

     

    이렇게 가맹을 맺은 택시들은 손님 한 명을 태울 때마다 원래 택시비의 5%의 수수료를 카카오 회사에게 지불을 해야 했는데요.

     

    대신 이 대가로 비가맹으로 카카오 T 어플을 이용하는 택시보다 콜을 더 많이 잡아줬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카카오 T 어플을 사용하면서 가맹을 맺은 택시가 잡히게 되면, 비교적 신형 차량에 서비스교육이 되어 있는 기사님들이 잡히니까 크게 문제는 없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비가맹택시들이었습니다.

     

    콜 몰아주기로 인해 비가맹택시들이 카카오 T 어플을 이용하면, 콜이 원래 잡히던 것보다 더 안 잡히기 시작하고, 이는 매출의 하락으로 이어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 가맹택시가 되면 되는 것 아닌가?

     

    문제는 가맹택시가 되기 위해서는 조건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운전 경력 1년, 범죄 경력 이상 유무, 운전정밀검사 통과 등 신청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었던 것입니다.

     

    또한 가맹택시가 된다 하더라도 5%의 수수료를 지불해야하는 것이 디메리트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이죠.

     

     

    왜 콜 몰아주기가 생겼나

     

    바로 카카오 모빌리티의 수익실현이 이 수수료에서 일어난다는 점인데요.

     

    다른 사업들도 병행하며 진행하고 있지만, 주 수익원은 카카오 택시 어플을 제공하고 택시비에서 수수료를 떼어가는 것입니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카카오 T 어플을 사용하고, 어플의 소멸을 원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다른 어플들을 이용하기 보다 깔끔한 UI와 빠른 동작속도, 많은 이용으로 인한 빠른 택시 잡기가 가능한 카카오 택시는 필수인데요.

     

    카카오 모빌리티는 이 점으로 인해 택시 실무자들과의 비공개 간담회를 통해 오늘 11월 30일에 새로운 소식을 공개했습니다.

     

     

     

     

    최단 거리 우선 배차

     

    바로 가맹, 비가맹을 구분하지 않고 최단 거리 손님에게 우선적으로 배차를 해주는 시스템 도입을 결정했습니다.

     

    택시의 위치와 손님의 위치를 고려해서 가까운 택시를 먼저, 우선적으로 잡아주겠다는 말인데요.

     

    이렇게 되면 가맹택시를 운영하는 사람들에게 불만이 생길 수 있습니다.

     

    물론 비가맹 택시들도 어플 이용료는 내지만, 가맹 택시들이 건당 수수료 최대 5% 내는 점은 가맹 택시들에게는 매우 불만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카카오 모빌리티도 수수료가 있어야 회사의 유지가 가능하고, 다른 더 좋은 서비스와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라이언이 희생하게 됩니다

     

     

    이제 가맹 택시들의 옆구리에 있던 라이언이 바로 광고로 대체되는 것입니다. 비가맹택시처럼 말이죠.

     

    사실 오늘 택시 업계와 카카오 모빌리티의 논의사항이기 때문에 위 사항 모두 구체적으로 확정 발표가 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서로 타협점을 찾는 과정에서 더 나은 방향의 택시 산업 발전을 도모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이죠.

     

     

     

     

    광고를 통한 수수료 감소

     

    카카오 특유의 노란색 이미지를 다 제거하는 것은 아닙니다.

     

    새로운 디자인으로 가맹 택시들의 관련 비용을 감소할 수 있는 방향으로 변경과 함께 택시 외관에는 버스에서 자주 볼 수 있던 옆면 광고가 생기게 됩니다.

     

    만약 이런 방향으로 진행이 된다면 수수료는 3% 이하로 진행하는 대신 우리에게 너무 친숙한 라이언 대신 광고들이 들어가게 됩니다.

     

    사실 저는 이 소식이 더 빨리 들렸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카카오 택시의 노란색과 라이언은 이미 브랜딩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대한민국에서 택시 하면 카카오 택시가 가장 먼저 생각나고, 어쩌면 거의 시장을 혼자 쥐어잡고 있다고 표현해도 무방할 만큼 거대한 택시 산업의 축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런 만큼, 사람들에게서 카카오 택시는 잊혀지기 정말 쉽지 않습니다. 

     

    차량 옆면에 광고가 붙는다 하더라도 노란색 이미지만 있다면, 적어도 저는 익숙할 것 같습니다.

     

    광고 업자들에게도 접근성이 매우 좋은 택시 광고는 강력한 홍보수단의 기회의 장이 열리는 것과 같습니다.

     

     


     

    앞으로는 기존의 카카오 택시 AI를 통한 배차 시스템과 최단 거리 우선 배차 시스템, 두 가지 방식을 통해 택시 콜이 운영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위 AI에는 택시 이용 후 별점 평가도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이니, 택시 탄 후에는 별점과 리뷰를 간단하게라도 남겨주면 택시 잡는데 더 유용할 것 같아요. (실제로 저도 항상 리뷰를 쓰는데, 안 쓸 때보다 더 빠르게 잡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오늘은 카카오 T, 카카오 택시의 시스템 변경 소식을 알아보았습니다. 아직 논의 중인 사항이기 때문에, 어떻게 변경될지는 모르지만 모두가 웃을 수 있는 방식으로 카카오택시가 다시 한번 국내 택시 업계에 좋은 영향을 미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