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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는 당연히 본능이라는 것이 있다.
피곤하면 잠을 자고, 배가 고프면 밥을 먹고, 찝찝하면 씻고.. 등등 인간은 보통 본능에 의해 움직인다.
본능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사람은 그러나 소수다.
내가 배가 고프기 때문에 밥을 먹는 것이라는 것을 생각하는 가?
적어도 나는 배가 고프기 때문에 밥을 먹지, 배가 고프기 때문에 밥을 먹는 다는 생각은 안 했다.
그런데 이를 생각하는 것 뿐만 아니라 2만퍼센트 활용해서 사용하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몇 년 전, 역행자로 큰 성공을 이룬 자청이다.
그의 유튜브 영상에서 소개된 내용이며 "평생 볼 유튜브 영상 중 이게 최고일거다"라는 엄청난 후킹의 제목을 가지고 있는 영상이다.
실제로 후킹에는 그에 합당한 가치가 그 안에 있어야 사람들은 인정하고 믿는다.
그럼 자청의 위 후킹에는 그만한 가치가 있었느냐?
그렇다. 아차 싶더라.
인간은 무조건 본능적으로 살아간다. 그러면 이러한 본능을 알고 인지하고 있다면 당연히 유리해지지 않겠는가.
대표적인 예시로 이상한 마케팅, 역행자, 헤어진 연인 등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마케팅 회사라면 사기아닌가? 마케팅 실패하면? 왜 본인들 마케팅 안하고 남에 거? 등등 이러한 본능적인 궁금증이 생긴다.
TV에서 하는 광고들을 보고 모든 광고에 대해서 사고싶다는 그 본능이 분출되는가.
광고를 보면 먼저 반박부터 하기 시작한다. 어 저거는 저게 되나? 에이, 또 저러고 말겠지, 내 수준이랑은 안 맞는 물건이네 등등
이러한 반박도 일종의 본능이다. 물론 본능적으로 끌리는 물건이라면 반박이 아니라 사야하는 이유를 찾겠지만..;
어쨌든 이런 본능을 알고 본능에 대한 반박이 나올 것은 알겠다. 관건은 이 정보를 어떻게 이용해먹냐 아니겠나.
바로 반박에 대한 선행동을 하는 것이다.
인간이 본능적으로 드는 생각들을 정리한 다음에 그 부분에 대한 반박을 "제거"라는 표현을 쓰던데 없애면 된다.
가령 예시를 들어보면 이렇다.
내가 스마트스토어에서 옷 장사를 시작했다고 생각해보자.
새로 생긴 온라인 옷가게를 보면 사람들이 가장 먼저 드는 본능적인 생각은 무엇일까.
1. 품질이 어떤지 모르잖아.
2. 후기가 너무 없는데? 믿을만 한가?
3. 가격대가 합리적인가?
4. 사이트에서 힙한 느낌이 드는가?
5. 어느정도 유행을 타는데 그렇다고 또 유행찍어내기는 아닌가?
뭐 대충 내가 스마트스토어 신규 옷가게를 보면 위의 5가지 정도의 생각을 할 것 같았다.
그러면 이제 위 부분들에 대해서 반박제거를 하여 스마트스토어 홈페이지를 꾸며주면 된다.
품질과 후기의 경우에는 초기 단계에서는 해결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내가 직접 입고 실제로 그 품질이 좋다는 걸 증명한다. 유튜브나 인스타를 활용해도 좋겠고, 사장인 내 사진을 걸면 조금 신뢰가 가겠지.
가격대는 설정한 이유를 알려줄 것이다. 원가가 얼마이고 얼마에 가져왔고 얼마의 마진을 붙였는지. (물론 브랜딩이 될 때 까지만...)
힙한 느낌이나 유행에 대해서는 다른 스마트 스토어를 벤치마킹해서 어느정도 비슷하지만 비슷하지 않은, 꾸안꾸의 느낌을 주면 될 것 같다.
이러한 5가지의 반박제거를 실시한 나의 스마트 스토어는 과연 신뢰할만한 온라인 쇼핑몰이 될 수 있을까 싶은 의심은 가지만, 잘 될거라고 믿는다.
마음, 감정이 가장 중요한 것 아니겠나.
사실 괜찮은 정보라 미래의 내가 까먹지 않았으면 좋겠어서 글로 정리했다. 기억날때마다 반박제거 하는 습관을 들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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